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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27, 2020

美 플로리다 주지사, 레스토랑·바 운영 정상화 행정 명령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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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28 08:49

미국 플로리다주(州)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운영을 제한했던 식당과 술집을 다시 열기로 했다.

CNN에 따르면 26일(현지 시각) 밤 론 데 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식당과 술집 영업 재개를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데 산티스 주지사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계속 준수해야 하지만, 식당과 주점에선 손님을 인원 수 제한 없이 받아들이고 이전처럼 영업하는 것을 허용한다"며 "피트니트센터와 레크레이션 시설도 즉각 전면 개장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미국에서 코로나19가 한창 확산되는 가운데 플로리다 마이애미 비치에 몰린 인파가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AP연합뉴스
그는 "내년 2월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에서 열리는 슈퍼볼 행사도 예정대로 열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슈퍼볼은 미국 프로미식축구 챔피언 결정전을 일컫는 말로, 매년 이 행사에는 미국 전역에서 최소 5만명이 넘는 구름같은 인파가 몰린다. 올해 슈퍼볼이 열리는 탬파베이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 정원만 6만5000명이다.

플로리다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마이애미 시당국은 즉각 주정부 결정에 반발했다.

CNN에 따르면 프랜시스 수아레즈 마이애미 시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제 몇 주 안에 주지사 판단이 맞는지 알게 될 것"이라며 "그가 틀렸다면 매우 힘든 상황이 닥칠 것이다. 독감 계절이 한창이기 때문에 더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플로리다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지역이다.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플로리다 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70만명에 육박했고, 최소 1만40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날 기준 미국 전역에서는 700만명 이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누적 사망자는 2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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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8, 2020 at 06:4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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