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9.28 08:49
미국 플로리다주(州)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운영을 제한했던 식당과 술집을 다시 열기로 했다.
CNN에 따르면 26일(현지 시각) 밤 론 데 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식당과 술집 영업 재개를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데 산티스 주지사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계속 준수해야 하지만, 식당과 주점에선 손님을 인원 수 제한 없이 받아들이고 이전처럼 영업하는 것을 허용한다"며 "피트니트센터와 레크레이션 시설도 즉각 전면 개장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2월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에서 열리는 슈퍼볼 행사도 예정대로 열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슈퍼볼은 미국 프로미식축구 챔피언 결정전을 일컫는 말로, 매년 이 행사에는 미국 전역에서 최소 5만명이 넘는 구름같은 인파가 몰린다. 올해 슈퍼볼이 열리는 탬파베이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 정원만 6만5000명이다.
플로리다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마이애미 시당국은 즉각 주정부 결정에 반발했다.
CNN에 따르면 프랜시스 수아레즈 마이애미 시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제 몇 주 안에 주지사 판단이 맞는지 알게 될 것"이라며 "그가 틀렸다면 매우 힘든 상황이 닥칠 것이다. 독감 계절이 한창이기 때문에 더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플로리다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지역이다.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플로리다 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70만명에 육박했고, 최소 1만40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날 기준 미국 전역에서는 700만명 이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누적 사망자는 2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September 28, 2020 at 06:4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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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플로리다 주지사, 레스토랑·바 운영 정상화 행정 명령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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