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영한 드라마 <유별나! 문셰프>의 배경지로 등장한 호주 골드코스트.
주인공 에릭은 이곳에 한식 팝업 레스토랑을 선보였다.
왜 하필 골드코스트일까?
드라마 속 장면은 맛보기에 불과하다.
골드코스트(Gold Coast)는 호주 퀸즈랜드주를 대표하는 도시 중 하나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퀸즈랜드주의 주도인 브리즈번은 젊고 활기찬 라이프스타일을 그대로 보여 주는 곳이라면, 골드코스트는 호주 로컬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로 꼽는 곳이다. 탁 트인 바다, 자연의 풍요로움을 즐길 수 있는 힌터랜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테마파크 등 즐길 거리들로 가득하다.
골드코스트 하면 길게 뻗은 해안가와 파도를 즐기는 서퍼들을 가장 먼저 떠올리겠지만, 맛있는 음식 또한 골드코스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신선한 로컬 식재료는 물론 전 세계 각종 과일과 채소, 해산물 등을 이용한 요리가 일상인 곳. 최근 종영한 채널A 드라마 <유별나! 문셰프>에서 골드코스트는 셰프 역을 맡은 배우 에릭이 한식 팝업 레스토랑을 여는 곳으로 등장한다. 드라마 속 에릭이 신선한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다녔던 마켓을 포함해 로컬 사이에서 새롭게 뜨고 있는 맛집들을 두루 소개한다.
●MARKET
색색의 향과 맛
트로피컬 프루트 월드 Tropical Fruit World
500여 가지가 넘는 전 세계 각종 과일을 만날 수 있는 곳. 방대한 규모의 농장을 전문 가이드와 함께 트랙터 투어로 돌아볼 수 있고, 제철 과일을 실제로 맛보고 구매할 수도 있다. <유별나! 문셰프> 1회에서 농장 가이드가 에릭과 주종혁에게 맛보여 준 과일은 서아프리카산 ‘미라클 프루트(Miracle fruit)’다. 이름에 걸맞게 신 맛이 나는 모든 음식을 달게 해 주는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손가락을 닮아 ‘핑거 라임’이라 불리는 과일은 아주 신 맛이 강한데, 미라클 프루트와 함께 먹으면 정말 기적처럼 신 맛이 사라진다.
주소: 29 Duranbah Road, Duranbah, NSW 2487, Australia
홈페이지: https://ift.tt/2YI8UGZ
호주식 수산시장
차리스 시푸드 마켓 Charis Seafood Market
우리나라 노량진 수산시장을 떠올리면 된다. 그보다 규모는 작지만 게, 굴, 로브스터, 호주의 대표 흰살 생선 바라문디(Barramundi) 등 신선한 해산물을 눈앞에서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마켓 주변으로는 이 신선한 해산물을 바로 요리해 제공하는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호주에서 꼭 먹어야 하는 피시앤칩스를 비롯해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매일 오후 1시30분경부터 시작된다. 이 시간이 되면 수많은 펠리칸들이 점심을 먹기 위해 모여드는데, 해산물 점심식사를 즐기며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펠리칸 먹이 주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영업시간: 매일 07:00~19:00
주소: 371 Marine Parade, Labrador, QLD 4215, Australia
가성비와 흥의 조합
마이애미 마케타 Miami Marketta
잘 차려 나오는 다이닝도 좋지만 여행 중 한 번쯤은 푸드트럭들이 즐비한 나이트 마켓을 경험해 보자. 마이애미 마케타는 2011년 골드코스트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스트리트 푸드 마켓으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약 25개의 세계 음식 상점들로 알차게 구성돼 있다. 아시아 퓨전 요리를 포함해 세계 각국의 음식을 합리적인 금액에 맛볼 수 있다. 배가 많이 고프지 않다면, 맥주 또는 칵테일 한 잔과 함께 라이브 음악을 즐기는 것만으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영업시간: 수요일 17:00~늦은 밤(10개 푸드업체 참여), 금요일 17:00~늦은 밤(25개 푸드업체 참여), 토요일 16:00~늦은 밤(25개 푸드업체 참여)
홈페이지: www.miamimarketta.com
●RESTAURANT
비주얼도 맛도 합격
클리포즈 그릴 & 라운지
Clifford’s Grill & Lounge
드라마 속 에릭이 한식으로 호주인들을 매료시키기 위해 열연했던, 바로 그 팝업 레스토랑의 촬영 장소다. 골드코스트의 트렌디 호텔 보코(voco) 1층에 위치한 클리포즈 그릴 & 라운지는 골드코스트 자유여행 중이라면 꼭 한 번은 타게 된다는 G:Link 트램 ‘서퍼스 파라다이스’역 바로 앞에 있다. 호주 특유의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잘 표현한 레스토랑 내부 인테리어와 널찍한 오픈 키친은 인스타그램용으로도 손색없는 비주얼이다. 평균 70AUD 가격대에 스테이크 또는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좋은 자리를 얻기 위해선 사전 예약을 추천.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주소: 3032 Surfers Paradise Blvd, Surfers Paradise, QLD 4217, Australia
홈페이지: goldcoast.vocohotels.com/eatanddrink/cliffords-grill-lounge
파노라믹 다이닝
스카이포인트 비스트로 + 바 Skypoint Bistro + Bar
스카이 포인트는 해변을 조망하는 호주 유일의 전망대다. 서퍼스 파라다이스 최고의 랜드마크 건물 ‘Q1빌딩’의 77층에 위치해 있으며, 남반구 최고의 높이(230m)에 자리하고 있다. 50km에 달하는 해변과 푸르고 쾌청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힌터랜드, 부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상징하는 요트로 가득한 항구까지 파노라믹 뷰로 즐길 수 있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이 뛰어난 전망을 먼저 떠올리는 반면, 현지인들 사이에서 스카이 포인트는 분위기 좋은 올데이 다이닝 공간으로 더 인기가 높다. 전망대에 위치한 ‘Bistro + Bar’에서는 매일 아침 조식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오전 7시30분부터 시작되며, 뷔페와 단품 메뉴 중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낮 시간에는 탁 트인 전망을 배경으로 애프터눈 티도 즐길 수 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이 공간은 만 18세 이상만 입장 가능한 핫한 장소로 다시 탈바꿈한다.
주소: Unit 6301/9 Hamilton Ave, Surfers Paradise, QLD 4217, Australia
홈페이지: www.skypoint.com.au
●WINERY & BREWERY
힙한 맛집만 골라 줄게
골드코스트 푸드 & 와인 투어 Gold Coast Food & Wine Tours
직접 맛집을 찾아야 하는 수고를 덜고 싶은 이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투어 프로그램. 투어가 진행되는 지역은 벌리 헤즈(Burleigh Heads)라는 곳으로, 골드코스트에서 가장 힙하게 떠오르는 곳이다. 서퍼스 파라다이스가 골드코스트에서 가장 상징적인 곳이긴 하나, 서퍼스 파라다이스 외에도 수많은 해변이 있는데 그중 한 곳이 바로 벌리 헤즈다. 서퍼스 파라다이스보다 한적하고 해변 전망을 갖춘 맛집들이 즐비해 SNS를 애용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벌리 헤즈의 맛집만을 골라 돌아보는 ‘테이스트 오브 벌리 헤즈’ 투어는 매주 금~토요일 오후 2시부터 약 4시간 30분가량 진행되며, 프라이빗 투어를 원하는 경우 사전 시간 조율을 통해 가능하다.
홈페이지: goldcoastfoodandwinetours.com.au
나에게 꼭 맞는 마리아주
시로멧 와이너리 Sirromet Winery
호주 여러 지역에서는 훌륭한 품질의 와인이 생산된다. 시로멧 와이너리는 퀸즈랜드주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와이너리로, 질 좋은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맛보고 구매할 수 있어 여행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각종 와인 경연대회에서 메달을 수상한 고급 와인들을 샘플러로 맛보고, 취향에 맞는 와인을 곁들여 주말 브런치를 즐겨 보는 건 어떨까. 시원하게 트인 포도밭 뷰는 보는 것만으로 힐링을 선사한다. 실제로 시로멧 와이너리는 주변에 다른 건물은 보이지 않을 만큼 아주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고, 공간 자체로 예뻐서 로컬들의 웨딩 세리머니 장소로도 사랑받고 있다.
주소: 850 Mount Cotton Road, Mount Cotton, QLD 4165, Australia
홈페이지: www.sirromet.com
음악에 취해 한 잔 더
하우스 오브 브루 House of Brews
맥주와 음악을 사랑하는 전 세계인들을 위한 곳. 골드코스트에서 현재 가장 핫한 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퍼스 파라다이스에서 유일한 루프톱 칵테일 바인 ‘하우스 오브 브루’에서는 총 32개의 크래프트 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칵테일, 위스키 등 다양한 메뉴와 함께 즐기기 좋은 치킨 윙, 나초, 버거 등의 음식도 선보인다. 맥주를 좋아하지 않아도 분위기만으로도 방문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주말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릴 수 있으니 사전 예약을 추천한다. 러닝셔츠, 모자 착용 금지와 같은 드레스 코드가 있으니 방문 전에 확인할 것.
주소: 17 Orchid Avenue, Surfers Paradise, QLD 4217, Autralia
영업시간: 월~목요일 16:00~01:00, 금~일요일 12:00~01:00
홈페이지: www.houseofbrews.com.au
자료제공=호주 퀸즈랜드주 관광청 WWW.QUEENSLAND.COM 정리=손고은 기자
June 16, 2020 at 02:25PM
https://ift.tt/3hKtLCa
에릭은 왜 골드코스트에 레스토랑을 열었을까? - 여행신문
https://ift.tt/37m0rNv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