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양이 내년 전남 도립미술관 완공을 계기로 문화도시를 꿈꾸고 있는데, 전시 공간 등 아직 부족한 것도 많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의 상업시설을 갤러리로 활용하는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식을 준비하는 종업원들과 식사를 하는 손님들로 분주한 레스토랑.
평범한 식당 같지만 한 쪽 벽면을 그림으로 채운 공간이 있습니다.
식사를 하러 왔다 미술 작품을 마주한 시민들은 즐거워합니다.
[정인미/광양 중동 : "전혀 생각못했죠 근데 이렇게 (그림이)있으니까 깜짝 이벤트 같은 그런 느낌도 있습니다."]
광양시가 일상생활 공간 곳곳에 작은 미술관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전시회입니다.
사설 갤러리 1곳과 레스토랑, 카페 등 5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내년이면 광양에 도립미술관이 문을 열지만, 정작 지역 작가들이 전시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아이디어를 낸 겁니다.
실제 전남의 등록미술관은 31곳, 하지만 광양은 한 곳도 없습니다.
지자체에서 파악하는 사설 갤러리도 인근의 순천과 여수가 각각 4곳, 8곳인데 비해 광양은 2곳에 불과합니다.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공감하는 사업주들은 무상으로 전시 공간을 내어주며 동참했습니다.
[김부필/레스토랑 사장 : "손님들한테 혹시 불편한 점이 없을까. 단체도 많이 오고 해서 그부분을 조금 걱정했는데 의외로 손님들 반응이 좋았어요."]
전문 전시장소가 아니라 걱정했던 작가들도 관람객과 가까운 곳에서 만날 수 있다는데 만족감을 드러냅니다.
[백숙아/광양 작가 : "전시하는 입장에서는 그림이 돋보이게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위치에 이렇게 걸려져야 하는데 그런 것들 걱정했어요.너무좋죠 제가 생각할 떄는 생활속 미술 전시, 이게 앞으로 보급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광양시는 앞으로도 생활 속 미술관을 적극 발굴해 문화도시의 모습을 갖추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August 07, 2020 at 06:5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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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카페도 갤러리로 활용 > 뉴스광장(광주) > 지역뉴스 | KBSNEWS - K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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