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미쉐린가이드가 조사한 영업 현황 데이터 따르면, 이번 24주차 지표(6월 8일~14일)에서 전 세계 3165개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중 60%가 정상 영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쉐린가이드는 실내 또는 야외 테라스에서 일주일에 최소 3일 이상 영업하는 35개 지역 내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의 현황 데이터와 정성적 평가를 매주 화요일 글로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고 있다. 해당 지표는 미쉐린가이드 평가원 및 각 전문가들이 각국의 상태에 따라 현장 방문 또는 전화, 디지털 리서치를 진행하며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데이트 된다.
각 국가의 정책 완화와 함께 많은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들이 이전과는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며 위기를 타개할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뉴욕, 샌프란시스코, 홍콩, 런던 등 많은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들은 배달, 테이크아웃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레시피를 공유하는 등 손님과의 접점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국의 경우 수 주 전부터 94%의 높은 수준으로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타지역과 비교했을 때 매우 고무적인 수치로, 코로나19 사태에 신속하게 대처해온 한국의 우수한 방역 체계가 큰 몫을 했다.
미쉐린가이드 서울 2020의 27개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들은 지난 5월 서울시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1100여개의 도시락을 나누기도 했다. 해외여행 제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해외여행객들의 발길은 감소했지만 국내 레스토랑들을 탐방하며 다양한 미식경험을 추구하는 소비자 추이도 관찰되고 있다.
그웬달 뿔레넥 미쉐린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우리의 생태계에 대해 보다 이해하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 지표를 개발함으로써 전세계 미식 업계 동향을 살피고 있다“며 “미쉐린가이드는 이 지표가 레스토랑의 문을 넘어 관광, 외식 서비스 등 경제적 분야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쉐린가이드는 유연하고 현실적으로 상황을 주시하면서 레스토랑들을 존중할 것이며 영업 재개 시에 고객들과 레스토랑이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소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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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8, 2020 at 11:4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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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가이드 ”세계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영업률 60% 도달“ - 매일경제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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